내가 회사를 고르는 기준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덕분에

(= 사서 고생하는 성격 탓에)

서비스 기획 / PM이 되고자 준비해온지 8개월이 다 되어간다.

 

오랜 대외활동, 공모전, 동아리 생활을 거치고

본격적으로 PM이 되고자 서적이나 강연을 읽고 듣고 공부하고, 혼자 분석하고,

프로젝트를 2번 정도 최선을 다해 하고 나니

이제는 이쪽 분야로 취업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채용사이트를 둘러보며

회사의 소개글을 하나하나 읽고 느낀 점을 말해보려 한다.

그리고 내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을 세워보겠다.

 


 

회사 소개글을 보며 느낀 점

나는 대기업보다도

열정적인 사람들과 일하며 성장하는 것을 직접 보고 싶었기에

스타트업 위주로 봤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회사라도

회사 소개, 업무 소개 등을 아주 꼼꼼히 읽어보았다.

 

회사도 지원자를 선택하지만,

지원자도 회사를 선택하기에 꽤 빠른 시간안에 여러 공고를 전체적으로 본다.

 

확실히 3개의 문장 안에

어떤 기술로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 강점이 뭔지 +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두괄식으로 쓴 회사가 눈에 잘 들어온다.

업무내용을 설명하더라도 구체적이지 않고 두루뭉실하게 쓰인 것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표현들이 '이 글을 올린 담당자가 회사에 진심이구나'라고 느껴져

아주 끌렸다.

일하고 싶은 회사.

라고 느껴졌다.

 


 

그렇다면

✨내가 회사를 고르는 기준 4가지✨

1. 워라벨보다 성장을 목표하는 회사

대학생 때나, 졸업 후 프로젝트를 할 때나 느낀 건...

내 성격은 정말 적당히 워라벨 챙기며 다니는 데 만족감을 느끼는 성격이 아니다.

"다들 열심히 해봅시다!!! 우리팀 최고!!!! 아자ㅏ자자자자!!!"

하면서 몸을 갈아넣는 걸 사랑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나 자신보다 우리팀, 우리 프로덕트가 우선되는 것 같다.

그만큼 몸은 정말 고생하지만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고 살아있는 걸 느끼게 만들어준다.

(트립핀 때 9시간 안움직이고 모니터만 보다가 10일간 담걸렸던 웃픈 일화...
기획자/PM이 되려면 체력관리는 기본이란 것도 배웠다.)

 

그 때마다 우리 아빠는 새벽마다 고생하는 딸내미 보면서 마음 아파했지만 ㅠ

어쩔 수 없어 아빠, 이게 나인 것 같아. ^~^

 

 

 

2. 능력보다 열정과 책임감 있는 팀원들

그래서 구성원들의 실력과 능력이 좀 떨어진다 할지라도,

열정과 책임감이 있는 팀원들이 훨---씬 좋다.

'부족한 부분은 내가 더 해서 메꾸자!',

'내 잠 줄여서 더 쉽게, 더 좋게,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나서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 팀의 분위기가 프로덕트에 진심이고 열정이 있으면

일하면서도 팀이 같은 목표를 보고 달리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더라.

그래서 나도 기획자로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고 늘 노력한다.

 

그런데 IT관련이든, 비IT관련이든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겪고 보니,

팀의 초반의 '열정'은 시간이 지나며 사그러들 수 있더라.

하지만 그 프로젝트를 끝까지 완수할 수 있게 해주던 동력은 구성원들의 '책임감'이였다.

그래서 능력 <<<< 열정 < 책임감 이 있는 팀원들이면 함께 일하고 싶을 것 같다.

 

 

3. 대표님들이 도전적이여야 동기부여가 됨

기술이나 이름이 대기업에 비할 수 없다하더라도

자신만의 차별점을 찾고 강화하고자 눈이 빛나는 대표님들을 보면

나도 저렇게 되고 싶고, 어떻게든 해내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4. 크고 작은 의사결정시 탑다운보다 토론과 설득을 택하는 회사

모두가 함께 우리 회사와 프로덕트의 방향을 진심으로 고민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방식이 구성원들끼리 수많은 토론을 거치고,

통보보다 설득을 택했으면 좋겠다.

 

 


 

 

얼른 취업해서 프로젝트 해보고 싶다!

내가 다니게 될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두근거린다..!